<우리 텃밭> 프로그램~
8월의 마지막 금요일, 창밖으로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원래대로라면 참살이농장에서 흙을 만지며 '우리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 날이지만, 오늘은 빗줄기를 피해 농장 실내에 도란도란 모여 앉았다. 알록달록 귀여운 다육이를 화분에 예쁘게 옮겨 심으며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분위기를 바꿔 준비한 프로그램은 이름하여 '고깔모자에 고리 던져 걸기' 게임이었다. 1, 2, 3등에게 주어지는 소정의 상금(인센티브)을 발표하자, 평소보다 훨씬 더 진지하고 이글거리는 눈빛들이 눈에 띄었다. 고리를 하나 던질 때마다 팽팽한 긴장감과 환호성이 실내를 가득 채웠다.
작은 보상일지라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을 때 훨씬 더 흥미를 느끼고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참 자연스럽고 당연한 마음인가 보다. 오늘 이용자들의 밝은 에너지와 열정을 보며, 앞으로도 사기진작과 즐거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자주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묵직한 안타까움도 함께 남는 하루다. 어제 들려온 이웃 나라 네팔의 소식 때문이다. 빙하가 녹아 댐이 붕괴되고, 산사태를 동반한 대형 홍수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에 마음이 참 많이 아프다.
우리 센터 이용자들은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알차고 웃음 가득하게 보냈지만, 소중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네팔의 이웃들을 향해 우리 이용자들과 직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보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 있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져 평온했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