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클래스 체험~
[돌 하나에 담긴 마음의 쉼표]
원데이클라쓰에서 '우리만의 워리스톤 만들기'
손끝으로 매끄러운 곡면을 가만히 보듬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파도가 가라앉는 순간이 있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는 ‘워리스톤(Worry Stone)’ 이야기이다.
어제 원데이 클래스에서 우리 센터 이용자들과 함께 나만의 워리스톤을 만들어보았다. 단단하고 투박해 보이는 화강암 느낌의 반죽을 조몰락거리며, 각자의 손끝에서 저마다의 모양을 가진 작은 돌멩이들이 하나둘 탄생했다. 동글동글하게 다듬은 이가 있는가 하면, 엄지손가락이 쏙 들어가도록 깊게 오목한 자국을 낸 이도 있었다. 세상에 똑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이용자들의 개성이 그대로 담긴 세상 단 하나뿐인 돌들이었다.
완성된 돌을 손에 쥐어든 이용자들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호기심이 동시에 번졌다. "이거 내 돌이에요?" 하며 엄지손가락으로 오목한 부분을 슥슥 문질러보는 모습이 자뭇 진지했다.
워리스톤 만들기는 단순히 무언가를 조형하는 오감 발달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발달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이 작은 돌은 정서적 안정을 돕고 훌륭한 긴장완화 역할을 해준다.
일상 속에서 낯선 자극을 접하거나 마음이 번잡해질 때, 주머니 속 워리스톤을 가만히 문지르는 행동은 신체 긴장을 낮추고 심박수를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불안감이 밀려올 때 스스로를 다스리는 직관적이고 편안한 자극원이 되어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직접 만든 내 것"이라는 애착과 성취감이 더해져, 정서적 불안을 줄이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해 보는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 만든 작고 오목한 화강암 모양의 돌들이 이용자들의 주머니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 주길 바란다. 마음이 조금 흔들리거나 긴장되는 날,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가만히 문지르며 "괜찮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작은 쉼표가 되어주기를 소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