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우리의 일상~
무더위마저 잊게 만든 우리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의 온기 가득한 하루 기록!!!
여름의 한복판, 8월 5일 수요일.
오전에는 곽도경 작가님과 함께하는 정겨운 미술교실이 열렸다. 오늘 그릴 주제는 어릴 적 어른들이 손수 바느질로 누벼주시던 그 따뜻한 솜이불. 흰 A4 용지 위에 알록달록 색종이를 잘라 꼼꼼히 붙이고, 테두리를 덧댄 뒤 바느질 자국처럼 콕콕 점선을 채워 넣으니 저마다의 추억이 담긴 포근한 '나만의 이불'이 완성되었다.
"이 포근한 이불 속에서 다음 주에는 누구와 함께 잠들고 싶나요?"
질문이 던져지자 곳곳에서 웃음꽃이 피어났다. 부모님, 짝꿍, 친구들… 저마다 좋아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다음 주에 이어 그릴 작품 구상에 여념이 없었다. 간혹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자고 싶어요~!"라며 장난스런 19금(?) 멘트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이용자들 덕분에 한바탕 유쾌하게 웃기도 했다. 거창하고 화려한 예술은 아니지만, 스스로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는 이 소박한 미술 시간이 참 고맙고 다정하다. 늘 온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는 곽도경 작가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난 오후, "볼링 치러 가요!" 하는 몇몇 이용자들의 이야기에 즉석에서 욕구 조사를 진행했다. 절반 이상이 손을 번쩍 들며 환호하길래 주저 없이 시원한 볼링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에어컨 바람이 빵빵하게 나오는 쾌적한 공간에서 레인에 서서 2게임씩 신나게 공을 굴렸다. 핀이 다 넘어가지 않아도, 공이 또랑으로 빠져도 상관없었다. 서로의 투구 하나하나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응원해 주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함께 웃고 격려하는 그 순간 자체로 이미 완벽한 게임이었다.
무더위를 피해 떠난 작은 탈출,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응원으로 가득 찼던 하루. 오늘도 이렇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우리 센터의 여름날 한 페이지를 예쁘게 채웠다.





